제268화 행방불명
- 윤솔은 담담하게 온지우를 바라보며 엷은 미소를 머금었다.
- 도마 위에 오른 고기 신세가 되었음에도 두려운 기색이 조금도 없는 그 차분한 모습이 온지우는 미치도록 싫었다.
- “아, 윤솔 씨는 잘 모르시겠지만 신두목의 부인이 악명 높은 암호랑이예요. 지난번에 신두목이 마음에 들어 했던 여자가 어떻게 됐는지 알아요? 신두목의 부인이 사람을 데리고 그 여자의 두 손을 잘라버렸어요! 그분이 윤솔 씨가 신두목을 유혹한 사실을 알게 된다면 윤솔 씨 두 손을 자를까요, 아니면 두 발을 자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