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0화 어질고 빛나다
- 윤솔은 아들에게 허인광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평생 어질고 빛날 거라는 뜻이었다.
- 허인광이 백일이 되던 날, 서울의 모든 광장의 LED 화면에는 윤솔에 대한 허주원의 고백으로 가득했다. 그가 윤솔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다른 사람들이 모를까 봐 걱정스럽다는 듯 성대하기 그지없었다.
- 이 일은 연속 며칠 동안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몇 년 후 사람들이 다시 이 일을 언급했을 때에야 그들은 주인공이어야 할 허인광이 전혀 존재감이 없었다는 걸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