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4화 좋은 사람 나쁜 사람
- 차 안은 조용했다. 이문정은 장미꽃을 안은 채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봤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넋을 잃고 있었다.
- 그런 그녀를 흘깃 바라보던 이문성은 불쾌한 마음에 당장이라도 돌아가서 이준을 죽도록 패고 싶었다.
- 이문성과 이문정은 거의 10살 차이다. 이문정이 태어났을 때 이문성은 초등학생이었고, 그녀가 태어나기 전부터 동생이 생길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남동생은 싫었다. 강호연의 동생만 봐도 매일 같이 짓궂은 장난만 치고, 제멋대로인 모습에 짜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