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화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뻔뻔하냐고
- 윤솔은 문자를 보내자마자 다시 라이브 방송에 접속했다. 그녀는 핸드폰을 거치대에 걸쳐놓고 과일을 먹기 좋게 자른 뒤 먹으면서 진상아가 사과하는 모습을 기다렸다.
- 10시가 되자 방송에서는 벌써 누군가가 “시작”이라는 댓글을 달기 시작했고 진상아도 모습을 드러냈다.
- “안녕하세요. 진상아입니다. 오늘 밤 이렇게 라방을 켠 것은 저희 집의 꽃병을 일부러 깨뜨렸다고 윤솔 씨를 모함한 것에 대한 사과를 하기 위함입니다. 윤솔 씨는 꽃병을 일부러 깨뜨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윤솔 씨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윤솔 씨가 방심한 틈을 타서 뒤에서 윤솔 씨를 확 밀었습니다. 윤솔 씨가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넘어지면서 꽃병을 덮치게 되었고 꽃병이 바닥에 산산조각이 나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