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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화 새삼 안쓰러워 보였다

  • 허주원의 출현은 오윤성의 경각심을 울렸다. 생각하면 할수록 오윤성의 머릿속은 복잡해져만 갔다.
  • 3년 전에 바뀐 탑클라우드 호텔의 주인은 공개석상에 얼굴을 내비치는 법이 없었으니, C시의 이 인물을 그가 알고 있을 리가 만무했다. 게다가 호텔 나부랭이가 저들 오씨 가문에 영향을 끼치지는 못할거라 생각한 오윤성은 더군다나 이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 6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손해 볼 일을 한 적은 가히 손에 꼽을 정도였는데. 오늘 윤솔 때문에 이런 굴욕을 당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한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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