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0화 어른이 되기를
-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준은 그날을 잊지 못한다. 고등학교 입학 수속을 막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예전에 다니던 중학교를 지나가다가 중학교 담임선생님을 만나 방과 후 용돈을 벌고 싶지 않으냐는 질문을 받았다.
- 담임 선생님은 근처에서 학원을 하고 있었는데, 줄곧 전교 1등 하던 그가 도와주면 부모님들이 더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다.
- 평일 저녁 2시간만 일하고 일당은 만원, 주말에는 시간당 5천 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