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4화 학생의 본분
- 사무실을 나선 임혜지와 허인광은 쇼핑카트를 찾아 돌아갔다. 그러나 카트에 담아 두었던 물건들은 이미 직원이 진열대에 전부 되돌려 놓은 뒤였다.
- 허인광은 조금도 신경 쓰지 않고 새 카트를 끌고 왔다. 그러더니 방금 골랐던 간식들을 망설임 없이 카트 안으로 빠르게 쓸어 담았다.
- 임혜지는 아까 둘이서 둘러볼 때보다 훨씬 더 많이 집어넣는 허인광을 보며 입술을 달싹였다. 혹시 다 허인광이 좋아하는 간식인데 쓸데없이 참견하는 모양새가 될까 봐 차마 말을 얹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