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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2화 억울한 누명

  • 허인광은 키가 훤칠하게 컸지만, 아직 덜 자란 소년이라 갓 자라난 미루나무처럼 가냘팠다. 겉보기엔 껑충해도 다부진 체격은 아니었기에 남자는 상대를 눈여겨보지도 않고 우습게 여겼다.
  • 남자는 임혜지가 자리를 뜨자 분을 못 이겨 도망친 줄 알고 비웃음을 흘렸다. 하지만 그 순간, 허인광이 손목을 홱 낚아챘다.
  • 손목을 으스러뜨릴 듯 짓누르는 악력에 남자는 표정을 싹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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