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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화 갈까 말까

  • 테블릿 속 리포트를 들여다보던 부태정은 왕숙희의 말을 듣고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 고민희는 자신과 부태정을 맺어 주려는 왕숙희의 뜻을 알고 기뻐하다가 남자의 찌푸린 미간을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 “태정 씨, 혹시 내가 싫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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