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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화 부태정의 짐작

  • 현영은 활짝 웃었다.
  • “지금의 S 그룹이 빚더미에 올라앉아 고정자산으로 겨우 버티고 있다는 걸 저도 알고 있어요. 그 고정자산이 아니라면 진작 부도났을 것이고 설령 부도나지 않는다고 해도 부도 직전까지 갔을 거예요. 3개월 전의 천성 그룹처럼요. 그러니까 이제는 S 그룹에 유동자금이 전혀 없다는 얘기예요. 결국 고 대표님은 S 그룹의 기본적인 운영을 위해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야 하는 상황인데 고민희를 구하라고 고 부인께 20억을 줄 수 있을까요?”
  • 고 부인은 대뜸 말문이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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