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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화 수상한 물병

  • 부태정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돌리며 입맞춤을 피했다.
  • 이때 방문이 열리고 도시락 가방을 든 왕숙희가 병실로 들어왔다. 왕숙희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잠시 멈칫하다가 이내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 “아이고, 내가 시간을 잘못 맞췄네. 나가서 조금 기다리다가 다시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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