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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화 붉은 점의 비밀

  • 앞이 보이지 않아도 현영의 시선은 정확하게 진수지를 향해 있었다.
  • 진수지는 기진맥진하고 어지러워 머리가 터질 듯이 아팠다. 그녀는 취조실 책상에 엎드려 있었고 힘겹게 눈을 뜨며 맞은편에 있는 네 사람을 보려고 애썼다.
  • 같이 들어온 세 명의 남자는 처음 본 사람들이었지만 휠체어에 앉아 자신이 진수지가 맞냐고 물어보는 여자는 그녀도 아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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