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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3화 사촌 누나

  • 려나는 그의 손을 맞잡고 한 바퀴 빙 돈 후 손을 다시 그의 어깨에 살포시 올려놓았다. 그리고 못 알아들은 척하며 물었다.
  • “무슨 말이야, 한결아?”
  • “려나 누나, 인제 와서 모른 척할 필요 없어요. 부태정과 우리 근처로 와서 춤을 췄던 이유가 턴을 도는 틈을 타서 현영과 자리를 바꾸려고 했던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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