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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화 바람을 피운 건 그죠

  • [맞아. 현영 씨는 부태정 씨가 얼마든지 거절할 수 있었다고 했잖아. 그런데 부태정 씨가 거절하지 않았다는 것은 현영 씨와 결혼하고 싶었단 말이잖아.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 그런 식으로 현영 씨를 대하다니. 정말 어이없어.]
  • [그게 다 뭐야? 난 왠지 부태정 씨가 진심으로 고민희 씨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좋아한다면 현영 씨가 결혼하자고 했을 때, 오케이 했겠어? 고민희 씨가 깨어나길 기다렸겠지.]
  • 이런 댓글을 본 고민희는 입술을 꽉 깨물고 질투로 이글거리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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