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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0화 아이는 반드시 지워야 해

  • 부태정의 생각을 읽은 듯, 임천은 안경을 닦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 “현영 씨를 해치고 싶진 않고, 배 속의 아이는 지워야겠고. 그런 걸 봐선 현영 씨를 사랑하는 사람인 것 같은데. 현영 씨 배 속에 다른 남자의 아이가 있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었나 봐. 누군지 천천히 알아봐.”
  • 말을 마친 임천은 안경을 고쳐 끼며 현영에게 병실을 잡아주러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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