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7화 날 꼭 깨워 줘
- 부태정이 현영의 백을 든 모습은 우스꽝스럽기 그지없었다. 그래서 그들이 가는 곳마다 이 장면을 보는 사람은 모두 두 눈을 휘둥그레 뜨고 입을 꼭 다물며 웃음을 참느라 안간힘을 썼다.
- 그중에서 어떤 간이 큰 사람은 이 흥분을 공유하려고 들키지 않을 만큼 조금 먼 거리에서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해 단체 대화방에 올렸다.
- 그러자 더 많은 사람이 부태정이 여자 백을 들고 다니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그와 함께 그를 비웃는 사람도 자연히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