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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6화 부태정의 최후의 발악

  • 부태정은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현영을 바라봤다. 부태정은 자기가 잘못 들은 게 아니면 현영이 잘못 말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진지한 현영의 표정에 부태정은 이 믿기 힘든 사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 이 순간, 부태정의 머릿속은 새하얘지는 것만 같았다. 하늘이 무너진다는 것이 이런 느낌일까...
  • 부태정의 이런 허무한 표정을 처음 본 현영은 부태정이 마냥 웃기기만 했다. 아무래도 원래 약속했던 선물을 취소한다는 소리에 충격이 여간 크지 않은 모양이다. 현영은 잘 알고 있었다. 부태정은 한번 스킨쉽을 했다 하면 잘 제지를 못 한다는 것을. 이미 오래전부터 현영과의 뜨거운 밤을 상상했던 부태정에겐 청천벽력이 아닐 수 없었다. 굳이 비유하자면 어린아이가 시험을 치기 전, 1등을 하면 햄버거를 사준다는 부모의 말에 햄버거만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해 어렵게 1등을 따냈는데 햄버거를 사주기로 약속했던 부모가 시치미를 떼는 꼴이 아닌가. 그럴 때의 어린아이의 심정이 지금의 부태정의 심정과 똑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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