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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화 20년 전의 비밀

  • 사실 그는 현영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을 예전에 들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한 번도 마음에 담아둔 적이 없었다. 그때 그녀가 한 말이 홧김에 한 소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현영이 자신에 대한 몇 년 동안의 진심이 어떤지 그는 모르는 바 아니었다.
  • 하지만 지금 그녀는 노부인 앞에서 평온한 얼굴로 더 이상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제야 그는 현영이 전에 했던 말이 홧김에 한 말이 아니라 진심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 순간, 부태정은 심장이 욱신거리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허전해지는 것까지. 그의 심장은 아주 중요한 것이 텅 빈 것처럼 허전해졌다. 그래서 그는 안색이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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