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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7화 고민희의 자살

  • “신비롭긴.”
  • 노부인 그가 따라준 차를 한 입 마시며 말했다.
  • “네가 이렇게까지 말했으니 난 더 이상 묻지 않을게. 하지만 현영이 이미 너한테 마음이 있는 것 같길래 귀띔해 주려 했는데 그때 왜 날 막은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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