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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2화 현서의 미움

  • 부태정은 손에 든 주스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연회장 불빛에 붉은 주스는 더욱더 붉고 찬란했다. 그는 고개를 들어 한 모금 마셨다. 주스는 아주 달콤했고 마음속까지 달콤하게 적셔주었다.
  • 이때 현영이 방금 부태정의 손에서 뺏은 와인을 들어 한 입 마시고 말했다.
  • “맞아. 나나는 파혼을 원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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