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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4화 능청스러운 부태정

  • 현영은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두 손으로 막고 부끄러운지 몸을 배배 꼬았다. 부태정은 이런 현영의 모습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부태정은 구체적으로 현영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단 하나, 현영이 자신의 몸매를 마음에 들어 한다는 것은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 “당신은 먼저 앉아있어.”
  • 부태정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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