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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화 오래된 편지

  • 현영은 다급히 옷을 내려서 문신을 가리고는 출입문 쪽으로 다가갔다. 인터폰 밖을 내다보니 뜻밖의 인물이 서 있었다. 검은 양복 차림의 부태정과 샴페인 색 드레스를 입은 고민희였다.
  • 너무도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 부태정은 현영의 흐트러진 머리카락과 빨간 볼을 보며 차갑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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