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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2화 허인광, 일부러 그런 거지!

  • 임연주와 우소연이 머리채를 잡고 싸웠다는 소문은 불과 몇 교시 만에 고등학교 2학년 전체로 쫙 퍼졌다.
  • 이어지는 수업 시간 내내 임연주는 당장이라도 우소연을 찢어발기고 싶은 분노를 삭여야 했다.
  • 교복에 튄 녹두 스무디는 바짝 말라붙어 물로도 잘 지워지지 않았다. 여름 교복은 워낙 얇아 물을 묻히면 속이 훤히 비칠 위험이 있었다. 얼룩은 지워지지 않았고, 고개를 숙일 때마다 지저분한 자국이 눈에 밟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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