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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9화 너밖에 없어

  • "딸, 이 소문이 계속 퍼지면 아빠는 엘케이 그룹에서 물러나야 할지도 몰라. 그렇게 되면 우리가 다시 일어설 기회는 완전히 사라지게 될 거야."
  • 임채연은 난처한 표정으로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 "아빠, 저도 지금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에요.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고, 권한도 없어요. 그냥 빈 껍데기일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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