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화 자기 주제를 좀 알아!
- ‘내가 눈이 멀었지. 어떻게 저런 거짓말로 나를 속이는 여자와 결혼할 수 있었을까? 결혼 전부터 다른 남자와 이렇게 연락을 해왔는데 지난 삼 년 동안에 정말 아무 일도 없었던 거 맞아? 그래! 그런 줄도 모르고 괜히 죄책감을 느꼈어!’
- “음…오늘은 아니야. 나중에 경주 끝나고 같이 밥이나 먹자. 나 운전해야 해. 다음에 보자.”
- 상대방이 무슨 말을 했는지 박지헌도 짐작할 수 있었다. 임연아가 전화를 끊고 입꼬리를 살짝 올리는 모습을 보자 그는 갑자기 너무 눈꼴사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