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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화 공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 하지만 차에서 내린 여자는 박지헌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는 대신 뒤쪽을 쳐다보았다. 그녀의 미간이 찌푸려지자 박지헌도 이상함을 느끼고 차에서 내렸다.
  • 그녀의 뒤에서 오고 있던 차가 너무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바람에 그녀의 차를 박았고 관성에 의해 그녀의 차가 다시 그의 차를 박았던 것이다.
  • 세 번째 차량의 주인은 이미 차에서 내린 상태였다. 남자는 커다란 배를 내밀고 있었는데 딱 봐도 느끼한 중년 남자였다. 아름다운 임연아의 모습을 본 그는 순식간에 화가 누그러졌다. 그는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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