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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2화 재수 덩어리

  • 박지헌의 이마는 더 깊게 파였고 얼굴에는 불쾌함으로 가득했다. 차가운 눈동자는 지언을 쏘아보며 이런 말을 더는 듣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있었다...
  • 그러나 지언은 박지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쓰지 않았고, 다시 담담한 말투로 말했다.
  • "혹은 이미 오래전부터 네 마음속에 연아 씨가 있었을지도 몰라. 하지만 너는 연아 씨에 대한 오해가 깊어서 줄곧 연아 씨와 연아 씨 아버지의 압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결혼했다고 생각했겠지. 난 네가 이런 이익으로 묶인 관계를 싫어한다는 것도 잘 알아. 네가 알아야 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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