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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1화 사라지다

  • 그녀가 놀란 것은 박지헌이 지난 밤 떠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었다.
  • 어차피 이 남자는 여기에서 여러 번 잤고, 그녀는... 점차 이 남자의 존재에 익숙해진 것도 있고,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부분도 있었다.
  • 그녀를 놀라게 한 것은 박지헌이 앞치마를 두르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손에 면을 담은 그릇 들고 걸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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