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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5화 머리가 있기는 한 거야?

  • 그의 목소리는 속삭이는 것처럼 아주 낮았다.
  • 하지만…
  • 임연아는 그의 말속에 담긴 비아냥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지금 당장 박지헌을 병실에서 내쫓고 싶었지만 옆에 신형욱이 있는 것을 감안해 그러지 않았다. 만약 그녀가 박지헌을 내쫓는다면 창피를 당했다고 느낀 박지헌이 나중에 또 어떻게 그녀를 귀찮게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녀는 절대 이것을 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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