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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3화 대표님의 기분이 좋지 않대

  • 심호흡을 한 신유정은 더 이상 그를 쳐다보지 않고 고개를 돌렸다.
  • "당신에게 주지 않을 거야. 죽어도 안 돼. 죽을 때 이 물건을 함께 지니고 갈 테니까. 나와 함께 화장해 버릴 거야. 이 물건을 가지고 엄마를 찾으러 갈 테니. 그러니 가지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애초에 당신들이 그녀를 믿지 않고 억지로 그녀를 쫓아낸 거잖아. 그러니 그녀가 쌀쌀맞게 군다고 원망하면 안 되지. 그녀의 냉담함은 당신들이 그녀에게 가져다준 실망이 쌓여서 만들어진 거니까. 엄마가 몰래 우는 모습을 내가 얼마나 많이 봤는지 알아? 그럴 때 당신들은 뭘 하고 있었지? 하..."
  • 말을 이어가던 신유정은 참지 못하고 냉소를 지었다. 그녀의 두 눈에 깊은 조소가 가득 넘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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