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1화 엄마한테 전화했어?
- 문이 쾅 하고 닫히는 순간, 임연아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창백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자신이 모든 것을 없던 일로 하고 잊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닥쳐오니 너무나도 마음이 아팠다.
- 그녀는 이를 악물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다리를 끌어안고 자기 머리를 파묻었다. 그녀의 쓸쓸한 등은 끊임없이 떨리고 있었다.
- 같은 시각, 박지헌은 이미 엘리베이터 안에 들어간 상태였다. 그의 안색도 임연아보다 좋지 못했다. 이마의 불거진 핏줄은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