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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화 자신 있어?

  • 두 눈을 감고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댄 임연아는 결국 힘겹게 입을 열었다.
  • “그래.”
  • 오늘부터 아마 황재혁을 피해 다녀야 할 것 같았다. 그는 여전히 그녀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였지만 그와 만나는 시간을 자주 만들어 줄 수는 없을 것 같았다. 그에게 더욱 많은 희망과 실망만 안겨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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