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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화 이제 강요하지 않을게

  • 심화연은 하고 싶은 말이 많아 보였지만 임연아는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그러니까 할머니, 사람 마음은 변하기도 하고 지치기도 해요. 우리는 결국 끝까지 갈 수 없었던 운명인 거죠. 지금이 그래도 전보다는 사이가 좋아 보이지 않나요? 어떻게 생각해요?”
  • 돌이켜보면 임연아에게는 숨 막히는 시간이었다. 시어머니는 그녀를 무시하고 사사건건 시비를 걸었으며 남편이라는 자는 그녀를 증오하고 죽일 것처럼 노려보는 게 일상이었다. 매일 그녀는 거대한 압박감에 시달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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