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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4화 공정한 판결

  • "그게 실은, 임연아가 절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 조언을 구하고 싶은데, 혹시 판사님의 연락처 좀...”
  • 임재훈의 목소리에는 답답함이 담겨 있었고 말을 이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뜻은 이미 아주 명백했고 판사 비서가 그 뜻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판사 곁에서 일을 계속할 필요도 없었다.
  • 비서는 그 말을 듣고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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