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1화 오직 그 사람뿐!
- 남혜진은 할아버지를 응시하며 다시 입을 열었다.
- "할아버지, 저는 남씨 가문에서 태어났기에 결혼을 스스로 결정할 수가 없어요. 어릴 때부터 제 결혼이 가문에 이익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제일 다행이라고 여기는 것이 바로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박지헌이라는 거예요. 그와 결혼하게 된다면 사랑도 얻을 수 있고 가문도 번창시킬 수 있어요."
- 그녀의 목소리가 단호했고, 할아버지를 응시하는 눈빛에는 진심이 섞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