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4화 똥 먹었지!
- 박지헌의 더욱 차가워지는 얼굴을 보며, 그녀는 가볍게 말했다.
- "박 대표님과 결혼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고, 남씨 가문의 딸도 당신 없이는 못 살아요. 박 회장이 원하는 사람도 남혜진 이예요. 당신이 원한다면, 남혜진은 당신의 아이를 낳아줄 거예요. 그러니 박 대표님은 다른 사람을 찾아가세요. 우리가 재혼하더라도 감정은 없을 거예요. 로봇처럼 도구처럼 살아가는 것뿐이에요. 할머니를 속이는 것도 사기죠. 이건 공평하지 않아요."
- 그녀는 이제야 깨달았다. 예전처럼 할머니를 속이고 싶지 않았다. 선의의 거짓말도 상황에 따라 나눠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