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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5화 한 벽을 사이에 두고

  • 박지헌이 전화를 끊고 나자, 임연아는 그가 사용할 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 원래는 그를 넓은 방에 머무르게 하려고 했다. 그러면 부딪히거나 불편한 일이 줄어들고 또한 귀하게 자란 박지헌이 작은 방에 적응하기 어려울까 봐 걱정되어서였다.
  • 하지만 큰 방은 임연아 방과 거리가 꽤 멀었다. 임연아는 이게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여겼다. 서로 방해받지 않고 조용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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