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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6화 존재감

  • "할머니도 자주 핸드폰을 보세요. 우리 둘이 공공장소에 나타나면 분명히 인터넷에 올라갈 것이고, 할머니가 이미 봤을지도 몰라요. 어차피 퇴근했으니까, 아예 지금 가는 게 어떨까요?"
  • 박지헌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 임연아의 눈에 박지헌이 자기와 한 마디도 섞고 싶지 않은 것처럼 보였고 자기에게 신경 쓰고 싶지도 않은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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