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화 엄마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
- “그뿐만이 아니에요. 한 분도 아니고 대여섯 분의 의사선생님들이 한꺼번에 우르르 몰려들어오시더니 우리 구은이의 몸을 아주 세심하게 진찰해 주셨어요. 태도도 어찌나 좋던지, 저희가 직접 뛰어다닌 적이 없어요. 덕분에 구은이도 침대에서 조용히 잠을 자면서 검사를 받았고요.”
- 안예담은 구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조금 열감이 있긴 했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 장 씨 아주머니의 얘기를 듣고서야 비로소 어떻게 된 영문인지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