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화 몸싸움
- 안예담은 대꾸조차 하고 싶지 않았다. 저를 안았던 남자는 절대 칠순 넘은 노인이 아니었다. 그 정도 느낌은 있었다.
- 의기양양해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는 듯했지만 원하는 반응을 보일 생각 따위 추호도 없었다.
- 안예빈이 안 씨 가문에서 얼마나 호사를 누리는지 알고 있었다. 저 손톱에만 해도 이백은 족히 썼을 것이다. 손톱 위에 박은 다이아몬드도 진짜일 것이 분명했다. 안예담은 말머리를 돌리기 위해 일부러 의뭉스러운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