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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화 짝퉁

  • 그 말에 피터는 애석하다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 “내 얼굴을 보지 못하니까 거절한 거야.”
  • 자신의 얼굴에 너무 자신하는 거 아닌가. 안예담은 어쩐지 그 자신감이 가소롭게 느껴졌다. 윤시진처럼 잘생긴 사람을 옆에서 계속 봐서 그런가. 이 남자가 얼마나 매혹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는지 안예담은 알지도, 알고 싶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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