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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화 조금은 두려운

  • 욕실에서 들려오는 물소리에 안예담은 얼른 정리를 마치고 먼지 청소도 하지 않은 채 가방을 들고 도망쳤다.
  • 윤시진이 씻고 나왔을 때 이미 여자는 없었다. 자동차 소리에 창가로 다가가니 안예담의 차가 떠나는 게 보였다.
  • 그는 피식 웃었다. 그녀가 그를 피하고 있다. 겁에 질려 도망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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