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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5화 내가 인정한 손자며느리는 오직 빈이 너뿐이다

  • 백난향은 가소롭다는 듯 웃었다.
  • “어차피 난 고 씨 가문에 시집갈 생각도 없어. 적어도 난 누구랑 달리 주제는 알거든. 떡 줄 놈은 생각도 안 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너보단 나아.”
  •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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