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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2화 달래기 장인

  • 안예빈의 큰 목청에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다 들었고, 메이드의 시선도 느껴졌다. 마치 큰 비밀이라도 알게 된 듯이.
  • 사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안 씨 집안에선 모두 이 세 아이가 조택준의 것이라 생각했고, 그녀와 그녀의 엄마만이 안예담과 어느 늙은이의 아이라는 걸 알았다.
  • 하지만 말할 수는 없었다. 그때 그 일은 바로, 그녀와 그녀의 엄마가 꾸민 일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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