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화 지능이 높은 아들
- 사무실로 돌아와 보니 윤시진이 없었다.
- 그 뒤로 퇴근시간이 될 때까지 윤시진은 내내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덕분에 퇴근시간 전까지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전화 몇 통 받은 게 다였다. 그것도 비서실을 통해 한 번 걸러진 전화라 대개 중요한 일로 윤시진을 만나 뵙기를 청하는 전화였다.
- 거의 매일 비슷했다. 하루 일과라 해봐야 전화나 받고 스케줄을 조정하고 가끔씩 유시진을 따라 순찰을 하며 마실 음료수, 우산, 선글라스 등을 마련해 주는 게 고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