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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9화 넌 살아야 해

  • 고연욱은 멍해졌다. 윤시진은 죽을 정도로 아픈 것이 아니라 정말 곧 죽을 것 같아 보였다. 그래서 그를 급히 병원으로 데려가려 했던 것이다.
  • 그러나 지금의 그는 걸음걸이는 물론 목소리에도 힘이 있었다. 조금도 어디 불편한 사람 같아 보이지 않았다.
  • 역시 남자는 자신의 여자를 마주할 땐 어떠한 고통이라도 참고 견딜 수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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