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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6화 그가 동의하지 않는다

  • 이 순간 안예담은 정말로 마음이 풀린 것 같았다. 이전에 가졌던 원망이 모두 사라진 듯했다.
  • 역시 남자가 잘생긴 것도 쓸모가 있는 법이다. 외모가 맘에 드니 화도 쉽게 풀리는 것 같다.
  • 안예담은 그가 자신을 끌어안고, 머리카락의 물방울이 그의 옷에 떨어지는 것도 신경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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