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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2화 살아서 돌아왔다

  • 차가운 바람 속에서 키스하는 것은 물과 불을 왔다갔다 하는 것 마냥 정신을 못차리게 만들었다. 방금 전까지 백난향은 추워서 오들오들 떨고 있었지만, 지금은 또 너무 더워져 얼굴이 화끈 달아오랐다.
  • 그렇게 아주 오랫동안 키스한 후에야 고연욱은 아쉬운 듯한 모습으로 그녀를 놓아주었다. 사랑스런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그는 참지 못하고 이마에 한 번 더 입을 맞추었다.
  • 그녀를 껴안은 채로 주차장 쪽으로 걸어가는 중에야, 백난향은 화끈해진 얼굴을 겨우 식힐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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