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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7화 방해

  • “배웅 안 해줘도 돼. 속옷 갈아입는 거 잊지 말고.”
  • 말을 마친 그는 입꼬리를 살짝 올려 음흉한 웃음을 지어 보이고는 성큼성큼 엘리베이터로 걸어갔다.
  • 백난향은 그 자리 그대로 멈춰 얼굴을 붉혔다. 이 남자는 엉큼하게 굴기 시작하면 정말 누구와도 비교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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