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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화 위기를 맞다

  • 안예담은 해명하고 싶지도 않았다. 안진우에게 너무 실망했다.
  • 그의 딸도, 안 씨 집안의 자식으로도 살고 싶지 않았다. 서로 원하던 바였다.
  • 하기에 딱히 해명할 게 없었다. 할아버지도 그녀가 안 씨 가문의 딸이 아니라 묵인했는데, 무슨 말을 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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